비둘기우유, 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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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 몸담았던 밴드가 약 7년여만에 공연을 재개한다고 하길래, 모처럼 토요일 저녁 바람이라도 쐬 볼겸 홍대 앞 클럽, 빵을 갔더랬다.

마지막 팀이라고 들었기에 느즈막한 시간에 도착했지만 다른 밴드의 연주가 한창이었다.
한음파 라고 하던가, 나름 그 씬에서 롱런 중인 밴드라고 하는데, 분위기 있는 보컬의 전자 아쟁(?) 플레이가 나름 인상에 남았다.

이후 다음 무대에 선 밴드는 비둘기우유.
별 기대없이 봤는데, 이 분위기는 뭐더냐... 슈게이징 아니던가.
그 어떤 멘트 하나 없이 그저 묵묵히 이펙터의 향연을 들려주던 그들의 음악에 살짝 감동.




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것 같은 슈게이징 무대였다.



드림팝이라고 할까나, 우주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다가 슈게이징 퍼포먼스까지 적절하게 겹쳐지니 분위기가 아주 매혹적이었다.
뭐가 어떤 노래인지는 전혀 알 수 없었지만, 분위기만으로도 오케이라고나 할까.
도시락을 통해 찾아보니 작년쯤 낸 그들의 EP 앨범이 올라와 있길래 한 곡 소개해 볼까 했는데,
"저작권위반의심"이라니 당시 찍어온 조악한 영상을 통해 가늠이나 해보자.






제대로 음악을 들어보고 싶으면, 도시락 같은 이통사 음원 서비스나 그들의 마이스페이스를 찾아보면 될 것이다.
비둘기우유 마이스페이스








한편, 관람 목적이었던 쩝(밴드 이름이다)은 오징어 면상을 한 보컬놈의 허무한 멘트로 이해 못할 웃음을 선사하며 특유의 괴음악들을 선보였다.
공연 후, 완전 망쳤다며 자책하던 그들이었지만 곡 자체를 그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있기에 상관없다고 위로를 해주었다.


아직도 골수팬 두셋을 거느린, 나름 관록의 밴드가 되어버린 쩝.
예전에 비해 사운드가 우직해진 것 같다고나 할까. 뭐 어찌 됐던 아오안이지만.












아이폰으로 공연을 보며 동영상 촬영을 몇개 했는데, 소리가 녹음되지 않은 경우가 발생.
무엇이 문제였을라나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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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 Comments (+add yours?)

  1. 납작버섯 2010/01/18 09:47

    밴드...홍대...언제인가 가봤던 기억이...가물가물...
    아~!!!
    홍대에는 클럽간걸 밴드음악 들으러 간거라 착각을...퍽!!!!!
   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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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곤조박 2010/01/18 13:17

    밴드생활두 해보셨다니 역시 대단하십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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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발렌타인 2010/01/18 17:24

    저도 홍대자주가는데 전 인디음악은 잘몰라서 ㅜ_ㅜ
    전 힙합좋아합니다.
    e.via 나 soul dive ,방사능 힙합쪽음악을 좋아합니다.
    세리카님이 밴드였다니 * _* 부러울뿐 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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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4. BlogIcon FDR 2010/01/19 16:42

    소리 녹음 안 되는 경우는 아마, 아이폰 내부에서 리미터 같은 게 작동해서 그런 것 같다(기계 터지지 말라고ㅎ)

    쳐쏘고 갔으니.. 파판은 형님이 내마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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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5. Who? 2010/01/22 03:14

    흠.. 게이트 플라워즈 보컬님이 원래 쩝 밴드셨지요? ㅂ ㄱ ㅎ 님 흐흐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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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6. 셀라맛자린 2010/01/22 23:50

    흠냐.. 클럽빵이군요 ㅎㅎ 저 원래 눈팅하면서 AV나 감상하다 가는데 오늘은 자주가던곳이 보이는 까닭에 한글자 적네요...
    푸른새벽이랑 올드피쉬 보러 가끔 갔었는데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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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7. 가와 2010/01/23 04:07

    한음파가 연주한 건 아쟁이 아니라, 마두금 (Horse Head Fiddle) 이라는 몽골의 전통악기였을 듯 ^^;; 유감스럽게도 ' 쩝 ' 은 처음 들어보지만, 게이트 플라워즈라면 얼마 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헬로루키로 선정되서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, 보컬 분이 쩝 출신이셨군요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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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8. 음악뭉외한 2010/01/28 02:57

    음악 영역까지 대단한 활동이십니다 ㅎㅎ 간접 경험자로서 감탄할 뿐 ㅎㅎㅎ 음악은 확실히 대중음악에 길들여져 있어 그런지 귀에 잘 안들어오지만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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